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모닝, 굿모닝 아침 인사인가요?
윤모닝입니다.
Q. '윤'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가 보군요. '윤모닝'은 뭡니까.
아침 인사하듯, 여권 인사들이 윤 전 총장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데요.
오늘은 누가 '윤모닝'했는지 들어보시죠.
[이동학 /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]
윤 총장께서 말씀하시는 법치는 타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입니까. 마스크는 제대로 쓰고 다닙시다.
[강훈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
검찰에 의해서 희생당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먼저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.
[민형배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당연히 공수처가 수사해야 할 윤 전 총장의 판사사찰 문건 사건은 이첩해야 합니다.
Q. 윤 전 총장 활동이 다양해지자, 견제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군요.
네, 정치권에서는 윤모닝 이전에 문모닝이 있었는데요. 동 앵커, 혹시 기억하시나요?
Q.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전에 공격을 많이 받았었죠.
네, 문모닝의 선두에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있었습니다.
[박지원 / 당시 국민의당 대표 (2017년 5월)]
문재인 후보는 여기서는 이 말 하고 저기서는 저 말 하면 과연 되겠냐.
[박지원 / 당시 국민의당 대표 (2017년 4월)
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
[박지원 / 당시 국민의당 대표 (2017년 5월)]
오늘 아침에는 굿모닝으로 시작합니다.
[국민의당 지도부 예방 (2017년 5월)]
오늘 문모닝입니다. 아주 듣기 좋은 말씀이고 감사합니다.
[박지원 / 당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(지난해 7월)]
제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두 번 뵙고 용서, 이해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.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쾌히 승낙을 하셨고…
'문모닝'에 이어 '윤모닝'의 끝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조국 전 법무부 장관, SNS에 워낙 많은 글을 쓰는데 이번엔 뭐가 다른가요?
어제 SNS에 <알립니다>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는데요.
"딸이 2억 원짜리 벤츠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이 돈다는데 2013년산 아반떼를 타고 있다"며 "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"고 썼습니다.
Q. 조 전 장관 딸이 벤츠 타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었나보죠?
조 전 장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하는데요.
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고 관련 기사도 없었습니다.
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"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습니까? 자기 딸이 벤츠 안 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SNS, 참 기이한 행태"라고 꼬집었습니다.
Q. 벤츠 이야기는 처음 듣지만, 예전에 조 전 장관 딸이 '빨간 포르쉐'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은 있었죠?
네, 당시 조국 전 장관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
[조국 /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(2019년 9월)]
저희 딸 아이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. 어떡하라는 것입니까.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.
Q. 바로잡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, 해명이 또 논란을 불러오기도 하고요. 또 일각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해명한다는 논란도 있어요.
조 전 장관은 오늘 저녁 6시 기준으로 하루에 윤석열 전 총장을 저격하는 글을 3개 공유했습니다.
얼마 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했을 때, 조 전 장관은 "겸허히 받아들인다"고 했다가, 불과 1시간 뒤 자신이 쓴 책 '조국의 시간'이 10만 부를 돌파했다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.
물론 SNS를 얼마나 자주 할지는 개인의 자유지만, 절제하는 모습도 가끔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.
Q. 이번 주에 자녀 입시비리 관련해서 조 전 장관 부부가 함께 법정에 설 예정인데요. 당분간은 조 전 장관 소식이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